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국당 뺀 여야 4당 "朴, 성실히 재판받아야"… 한국당 "참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주 "몽니 접고 잘못 뉘우쳐야"…국민의당 "자숙·반성해야"
    바른정당 "정치적으로 유감"…정의당 "추악한 행동 멈추라"
    한국당 뺀 여야 4당 "朴, 성실히 재판받아야"… 한국당 "참담"
    여야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의 피해자를 자처하며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누구보다 법치주의를 강조하던 박 전 대통령이 재판 거부로 이를 부정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야3당도 재판 거부는 잘못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논평 없이 안타깝고 참담하다는 심정만 드러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 투쟁은 그나마 남아있는 지지층을 선동하기 위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법치주의를 수도 없이 강조했다.

    국민의 기억에도 각종 집회와 시국사건이 생길 때 늘 강조하던 그 법치주의가 선명하다"며 "그런데 가장 먼저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몽니를 접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피고인의 자기 방어권이 존재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일반 형사사건 피고인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국정농단의 최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자숙과 반성의 태도로 재판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인간적으로는 안타깝고 정치적으로는 유감"이라며 "판결은 재판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

    그게 법치주의 대한민국이다"고 논평했다.

    그는 "(재판 거부는) 헌법을 준수해야 할 (전직) 대통령으로서도 법을 무시한 것이고, 또 시시비비는 판결을 통해 가려야 하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의 마지막 의무마저도 거부한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성실히 재판에 임해야 하고, 재판부를 통해서만 얘기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오늘도 법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선량한 국민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켜줘야 할 마지막 도리다"라고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변호인단 전원 사임을 통한 재판 보이콧에 이어 재판 불출석까지 감행하며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추악한 행동을 멈추고 재판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재판 거부 투쟁을 멈추고 자신의 죄에 상응하는 죗값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짤막하게 구두 논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재판에서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며 변호인단을 사임시키고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한 뒤 이날로 잡혔던 재판에 불출석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김병기 '가족 의전' 아리송한 해명…보좌진 "내가 어떻게 알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접대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해명에 나섰다. 의혹이 거듭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칼호텔 방값을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이 칼호텔에서 약 34만원에 구입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80만원과 34만원은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이유 불문 숙박권 이용은 적절하지 않다"며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했다.이어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그러면서 "상태가 틀어진 보좌진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보좌진이 제 뜻과 상관없이 일을 진행했다고 해도 당시 선의에서 잘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탓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전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0만원' 호텔 숙박 금액 반환 의사를 밝힌 김 원내대표를 향해 "부정한 돈 받고 걸리면 반환하면 끝인가? 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에 감옥 갈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방값이 30만원이라는 해명을 보니, 김건희 명품백 때 민주당의 비판이 떠오른다"면서 "과거 KBS가 김건희 명품백을 '디올 파우치'라고 표현하자 민주당은 정말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그 가방의 정식 명칭이 '디올 파우치'였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당시) 그 표현이 '축소 시도'이고, '범죄의 심각성을

    2. 2

      금관에 감격한 트럼프, 李 대통령에 '백악관 황금열쇠' 선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한 사실이 24일 공개됐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특별한 안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강 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이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며 "양 정상 간에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귀한 선물'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받은 신라 금관 모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흡족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답례하는 의미를 담아 황금열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강 실장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황금열쇠는 백악관의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금색으로 새겨진 나무 케이스에 들어 있다. 열쇠에는 미국 대통령 문장과 함께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됐다.지금까지 이 열쇠를 받은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라고 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3. 3

      [포토] 위성락 안보실장, 靑 첫 공개 브리핑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