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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투자 1위는 일본 SBI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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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거래서 엔화비중 57%
    블록체인(공공거래장부) 기술 기업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회사 1, 2위로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이 꼽혔다.

    일본 증권사 SBI인베스트먼트 모회사인 SBI홀딩스는 2012년부터 5년간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과 가상화폐 리플코인 개발업체 리플 등 8개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다고 1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록체인은 모든 이용자가 다자 간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접속해 똑같은 거래장부를 함께 보관하는 방식의 기술을 뜻한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핵심도 블록체인 기술이다.

    금융 거래의 70% 이상이 현금으로 이뤄지는 일본에서 금융회사들은 신용카드 결제를 건너뛰고 가상화폐를 활용한 핀테크(금융기술)를 도입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이 가상화폐로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하면서 비트코인 거래에서 일본 엔화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졌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닷컴에 따르면 엔화가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5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레저엑스를 포함해 6개 기업에 투자했다. 온라인 쇼핑업체 오버스톡닷컴과 미국 금융회사 씨티그룹,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미국 10대 은행이 지난 5년간 블록체인에 투자한 금액은 2억670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달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이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인정할지 안 할지 생각 중”이라고 밝혔지만,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에 대해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급결제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서클, 액소니 등에 투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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