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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3당, 트럼프 '1박2일' 국빈방문 비판 속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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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국민의당 "北 문제 당사국인데 기간 짧다"
    바른정당 "구구절절 해명보다 내실에 집중해달라"

    야 3당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박 2일 국빈방문 일정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다만 당별로는 온도 차가 감지됐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한국이 북핵 문제의 당사국임에도 일본·중국보다 방문 기간이 짧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바른정당은 청와대가 '1박 2일 국빈방문'이라는 기간과 방식에 대해 '구구절절한 해명'보다 한미 정상회담의 내실을 기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는 항공 일정과 의전상의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물리적 시간보다 실리가 중요하다'고 변명하고 있다"면서 "머무는 기간이 중요하지 않다면 한일 간 치열한 외교전이 왜 필요하냐"고 말했다.

    그는 "1박 2일의 방한 일정은 '코리아 패싱'과 '한미동맹 균열'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가장 짧게 방문하는 원인 제공을 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무능한 외교·안보라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세한 내용을 언급하면 정말 속이 상하고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어서 참겠지만 딱 한 대목만 말하겠다.

    1박 2일 국빈방문이 품격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이냐"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2박 3일로 가는데 전 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 당사국인 한국에서는 짧게 머무는 일정이다.

    여러 측면에서 좋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제발 유능해져라.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 제대로 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빈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의 형식은 중요치 않다"면서 "정상 간의 외교에 있어 형식이 중요치 않은 것은 이미 오래됐다.

    국빈방문을 강조하는 정상외교는 이전 정부로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정상회담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이를 합의해 낼 수 있는 정상 간의 신뢰"라며 "청와대는 구차한 해명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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