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아파트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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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요즘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들을 보면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이런 ‘컨소시엄 아파트’들은 준공 이후에 생기는 하자보수 문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대형 건설사 3곳이 함께 지은 이 아파트는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이처럼 최근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이른바 ‘컨소시엄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브랜드 파워가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복수로 참여하는 만큼 브랜드 가치가 더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또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특히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이 많은 편입니다. 메이저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를 할 때는 회사가 가진 시공력이라든지, 평면도와 관련된 특장점이라든지, 브랜드 파워라든지 수요자들이 이런 것을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건설사 입장에서도 사업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고, 규모가 큰 공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문제는 컨소시엄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가 한 곳인 아파트에 비해 준공 후 하자보수 관련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하자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건설사끼리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라는 겁니다.<인터뷰> A 컨소시엄 아파트 입주민"컨소시엄 아파트로 들어온 다른 건설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어떤 사람이 우리 공사해줬다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랬더니 `거기 대라고, 누구냐고` 배짱을 부렸다는 거예요. 이게 때에 따라서 공사를 해주고, 대부분 안해주려고 하고."같은 단지라도 동별로 시공사가 다른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아파트 품질 자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처럼 입찰자격에 ‘컨소시엄 구성 불가’를 명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컨소시엄 아파트는 25개 단지, 4만4,476가구에 이릅니다.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문재인 굴짬뽕 `이런 대통령 처음`...한국당 반응은?ㆍ‘어쩌다 18’ 이유비, 떠도는 ‘성형설’ 잠재운 충격 과거 ㆍ전두환 치매설에 발끈한 측근들...큰 며느리는 `구설수`ㆍ아이린, 마른 줄만 알았는데...‘아찔’한 볼륨 몸매 ㆍ함소원 그 남자, 중국에선 열풍? "왕자님 매력의 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