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미국 FDA가 선택한 9개 디지털헬스케어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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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등 포함
까다로운 심사 거치지 않고 웨어러블 기기·SW 등
시장에 바로 출시 '혜택'
까다로운 심사 거치지 않고 웨어러블 기기·SW 등
시장에 바로 출시 '혜택'

![[제약·바이오] 미국 FDA가 선택한 9개 디지털헬스케어업체](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4980609.1.jpg)
애플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투 트랙 전략으로 가고 있다. 애플은 채혈 없이 혈당치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 개발되면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혈당치를 잴 수 있다. 지난달에는 애플워치의 심박 측정 기능으로 부정맥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2014년부터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앱 ‘헬스키트’를 애플 휴대폰에 내장하기 시작했다. 헬스키트는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기관을 끌어들이는 생태계다. 의학 연구 플랫폼 리서치키트, 헬스케어 앱 개발 플랫폼 케어키트도 2015년과 지난해 연달아 출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판’을 개발해 데이터 통합을 꿈꾼다.
웨어러블 기기로 출발한 핏비트는 건강관리 수준을 넘어 의료기기업체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보다 앞서 심박을 측정해 부정맥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베릴리는 구글의 생명과학 사업부에서 2015년 독립했다. 베릴리 역시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채혈 없이 혈당치를 측정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피어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약물 중독 치료 앱 ‘리셋’은 지난달 FDA로부터 모바일 앱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포스포러스는 컴퓨터 기반 지노믹스 전문기업이고 타이드풀은 당뇨병 환자와 연구자를 위한 비영리 오픈 데이터 전문 플랫폼이다. 존슨앤드존슨과 로슈는 제약 사업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사업자로서 역사가 깊다. 최윤석 DHP 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9개 회사는 모두 디지털 분야에 있어서 기술적으로 선두에 있는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