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북핵 근본적 해결 위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함께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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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장은 이날 통일부가 주최하고 아산정책연구원이 주관한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북핵문제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박 총장은 "북핵 및 미사일 문제는 평화체제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한 방안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과 미사일 문제로 인한 대결 국면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새 전기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새로운 해법 모색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과 대안 마련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5년 간 이뤄져 온 핵협상 과정을 면밀히 검토함과 동시에 이해관계 당사국들의 관점과 입장을 수렴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난국을 타파해 새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총장은 "남북관계가 정상화되지 않고 대립과 갈등이 지속된다면 한반도 문제는 주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개입과 혼란,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한중일 3국 순방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