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 / 사진=최혁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 사진=최혁 기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명언을 듣고 공감했죠."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16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 앨범 '셀레브레이트(CELEBR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 8년을 자축했고, 이들의 롱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올해 데뷔 8주년을 맞이한 하이라이트는 7주년에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덜고자 'CELEBRATE'에 애틋한 팬 사랑을 담아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더 많은 팬들과 축하를 하기 위해 무료 쇼케이스를 개최, 이날 8시 브이라이브를 통해 쇼케이스를 생중계하며 다함께 즐거운 파티를 즐기기 위한 뜻을 더했다.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 많은 추억과 시간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웃는 날만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윤두준)

국내 아이돌 음악 시장엔 '7년 징크스'가 있다. 아이돌과 기획사의 전속계약이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에 따라 보통 7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재계약 시기가 되면 해체를 하는 그룹이 많아서 생긴 말이다.

이런 아이돌의 행보와 비교했을 때, 하이라이트에게 이번 앨버은 분명 의미가 있다. "순탄치 않은 시기를 겪었죠"라는 윤두준의 말처럼 이들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팀명 비스트로 데뷔했지만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되면서, 독자회사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멤버 장현승을 제외한 5인은 하이라이트라는 새 그룹 명으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하이라이트로 다시 태어난 멤버들은 지난 3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을 발매했고, 5월 '콜링 유(CALLING YOU)'를 발매하며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8년 동안 정말 행복한 일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뭉쳐서 함께 회사를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취미생활도 공유해 에너지가 지금까지 잘 이어진 것 같아다. 팀 멤버라는 생각보다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것이 8년을 보낸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송동운)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명언에 공감했어요. 축구 등 스포츠 뿐 아니라, 아이돌 활동도 마찬가지죠. 팀이 된다면, 자신보다는 팀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하고, 팀에 맞춰가다보면 롱런하는 것 같습니다" (양요섭)

하이라이트는 어려웠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힐링 타임으로 "많은 분들이 위로받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는 용준형이 소속되어 있는 프로듀싱 팀 굿 라이프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록 기반의 댄스곡이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이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하이라이트가 보내는 두 번째 응원가다.

또 딥하우스 기반의 일렉트로닉 댄스곡 'CELEBRATE'는 하이라이트를 비춰오던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담았고, 총 6곡이 수록됐다.

"비스트로 활동할 당시에는 조금 우울한 분위기의 곡을 많이 보여줬었죠.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순탄치 않았던 일들에 대해 팬들이 많이 걱정하고, 아파하시는 것들을 보니까 응원의 메시지가 녹아들어간 것 같아요. 이 노래를 듣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용준현)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윤두준)

한편 이날 8시 진행되는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