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장 시작과 동시에 248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나흘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한때 반락하는 등 숨고르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포인트(0.12%) 오른 2476.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2480선을 웃돌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고점을 점차 높여 한때 2487.71까지 올랐다.

그러나 주도주인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반락했고, 이후 대체로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33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이 36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재차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차익거래(231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181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41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POSCO(5.69%), 현대제철(2.57%), 동국제강(2.76%)등 철강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유통, 화학, 통신 등 업종이 함께 오름세다. 반면 주도업종인 전기전자가 하락하고 있고, 증권, 의료정밀 등이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3.48%)가 사흘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상선(-14.18%)은 6936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하고 있다. 하이트진로(-5.23%)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 소식에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락한 후 1%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현재 코스닥은 6.78포인트(1.02%) 내린 656.3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12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312억원, 41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0.19%) 내린 1126.8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