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 7대 집행부가 이번주에 인수인계와 상집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선거 일정으로 중단됐던 교섭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16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하부영 노조위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새 집행부는 오는 20일 이·취임식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측에 교섭재개 요청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집행부는 지난 13일 낸 출범준비호에서 "발빠르게 내부 전열을 정비해 교섭재개를 추진한다"며 "오는 24일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행부는 "일방적 노사관계를 혁파하고 대등한 노사관계를 복원하겠다"며 "회사의 노조 선거개입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어 노조의 자주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합의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교섭을 통해 임금과 성과급은 예년 수준으로 맞추도록 하겠다"며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이 오는 20일 사측에 교섭 재개 일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노사 교섭은 다음주 재개될 전망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