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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근육량이 줄어도 병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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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헌 <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근육량이 줄어도 병이라고요?
    근육량은 20대에 최대치에 이른 뒤 서서히 줄어드는데 70대 이후에는 20~40%, 80대 이후에는 50%가 감소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이 주원인이지만 호르몬 변화, 단백질 섭취량과 섭취 열량 감소, 염증물질 증가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근육량 감소와 근력 저하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을 넘어서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작년에 미국에서는 근감소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규정했다. 질병으로서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연령별 정상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한 경우를 말한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을 평가해 진단한다. 근육량은 체성분검사로 측정하고, 근력은 악력을 평가하거나 보행속도 등을 측정한다. 이전과 같은 정도의 신체활동에도 쉽게 지치고, 여기저기 몸이 쑤시고, 물건을 들 때 이전보다 힘이 부치는 느낌이 든다면 근감소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근육량이 줄어도 병이라고요?
    근육량이 감소하면 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낙상 위험도 높아진다. 또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덜 사용함으로써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그리고 근육량이 줄어들어 체지방이 늘어나면서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한국 노인들의 근 감소와 사망률 연구에서 근육량이 부족한 남성 근감소증 환자는 사망률이 4.1배나 높았다.

    근감소증을 치료하는 특별한 약은 없다. 근감소증 치료의 기본 원칙은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근력운동이다. 집을 지을 때 건축자재와 건축기술자가 필요한 것처럼 근육량을 늘리는 데에는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이 필수다. 근감소증이 있다면 체중 ㎏당 하루 1.0~1.2g 정도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물론 단백질은 여러 가지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음식으로만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체중이 60㎏인 사람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고량은 소고기만으로는 300g, 치즈만으로는 13장, 계란만으로는 10알이나 된다. 다만 단백질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질환자나 노인은 적정 단백질 섭취량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와 하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이 많은 엉덩이와 허벅지의 근육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

    근감소증 예방은 삶의 질이 높은 건강한 노년을 보장받는 지름길이다.

    강재헌 <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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