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근육량이 줄어도 병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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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근육량 감소와 근력 저하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을 넘어서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작년에 미국에서는 근감소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규정했다. 질병으로서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연령별 정상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한 경우를 말한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을 평가해 진단한다. 근육량은 체성분검사로 측정하고, 근력은 악력을 평가하거나 보행속도 등을 측정한다. 이전과 같은 정도의 신체활동에도 쉽게 지치고, 여기저기 몸이 쑤시고, 물건을 들 때 이전보다 힘이 부치는 느낌이 든다면 근감소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감소증을 치료하는 특별한 약은 없다. 근감소증 치료의 기본 원칙은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근력운동이다. 집을 지을 때 건축자재와 건축기술자가 필요한 것처럼 근육량을 늘리는 데에는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이 필수다. 근감소증이 있다면 체중 ㎏당 하루 1.0~1.2g 정도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물론 단백질은 여러 가지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음식으로만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체중이 60㎏인 사람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고량은 소고기만으로는 300g, 치즈만으로는 13장, 계란만으로는 10알이나 된다. 다만 단백질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질환자나 노인은 적정 단백질 섭취량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와 하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이 많은 엉덩이와 허벅지의 근육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
근감소증 예방은 삶의 질이 높은 건강한 노년을 보장받는 지름길이다.
강재헌 <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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