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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벤처 모빌아이, '혁신 성장' 길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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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국가' 현장르포

    '자율차 눈' 개발, 일자리 10배로
    이스라엘 예루살렘 중심지에 있는 벤처기업 모빌아이. 1999년 암논 샤슈아 히브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라이다(LiDAR) 센서칩을 개발해 급성장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라이다 센서로 자동차 간 거리와 차선 등 도로 상황을 인지하고, 감지된 위험을 경고하는 최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이 회사 작품이다.

    모빌아이 매출은 2012년 4028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5816만달러로 급증했다. 모빌아이는 지난 8월 153억달러(약 17조원)에 인텔로 인수되면서 세계에 존재를 알렸다.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53억달러)의 세 배에 달했다. 모빌아이는 ‘폭풍성장’에 따라 기술개발 엔지니어를 대거 늘릴 방침이다. 데이비드 오버만 이사는 “450명 정도인 엔지니어를 2~3년 안에 40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모빌아이의 지분 매각대금 세금으로 40억세켈(약 1조3000억원)을 거둬들인다. 모빌아이와 같은 혁신기업 육성용 감세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이 혁신을 낳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이스라엘 경제지 글로브는 이를 ‘모빌아이 효과(Mobileye effect)’라고 평가했다.

    때마침 문재인 정부는 지난 11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첫 회의에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혁신친화적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텔아비브·예루살렘=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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