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대한민국 대표기업] 미래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 삼성, AI 중심 모바일 생태계 넓힌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마트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업체들 급성장
    구글, HTC 인수로 스마트폰 사업 강화
    [대한민국 대표기업] 미래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 삼성, AI 중심 모바일 생태계 넓힌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시장을 놓고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고, 중국 화웨이·오포·비보 등은 신흥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히는 중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던 전략을 바꿔 스마트폰 설계·제조에도 직접 나서며 하드웨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로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기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중국 업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무서운 기세로 세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스마트폰 글로벌 톱10 기업 가운데 7곳이 중국 업체이고, 이들 브랜드를 합한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를 제외하고는 중국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회사들은 2015년 2분기 39%, 2016년 2분기 4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화웨이(10.5%), 오포(8.4%), 비보(6.6%), 샤오미(6.3%) 순이다. 삼성전자(22.0%)와 애플(11.2%)은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지켰지만 두 회사를 합한 점유율은 33.2%로 작년 같은 기간(34.5%)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스마트폰 성장세는 화웨이와 신흥강자인 오포 비보 등이 이끌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무시못할 경쟁력을 보여줬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칩셋 ‘기린970’을 공개하며 “현재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능형 디바이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기린970으로 AI 컴퓨팅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독일 뮌헨에서 이 칩셋을 적용한 새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포와 비보는 2분기에 33%, 45%씩 판매량을 늘리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오포는 스마트폰 신제품 R11, 비보는 X9S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점유율 추락으로 고전한 샤오미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중가 스마트폰 ‘미6’와 저가폰 ‘훙미노트4X’ 등을 앞세워 232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규모다.

    휴대폰 사업 강화하는 구글

    구글도 휴대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대만 HTC의 스마트폰 사업부 일부를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구글은 2014년 모토로라를 매각한 지 3년 만에 스마트폰 사업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앞서 구글은 2011년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약 14조800억원)에 인수한 뒤 직접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3년 만에 중국 레노버에 매각했다.

    구글의 HTC 인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AI, 클라우드, IoT 등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통신기기를 넘어 AI, IoT 등의 핵심 플랫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앞으로 직접 스마트폰 제조·판매에 나서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과 연계한 AI 서비스 등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비서 ‘빅스비’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구글도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영어, 독일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확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아모레 서경배 차녀, 지분 101억원어치 팔았다… “증여세 납부용”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보유 중이던 아모레퍼시픽 지분 전량과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분 일부를 증여세 납부를 위해 팔았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호정 씨는 지난 9일부터 13일 사이 아모레퍼시픽 주식 7880주와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식 25만6795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 규모는 101억원 수준으로, 회사는 "증여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공시된 처분 단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처분 규모는 아모레퍼시픽이 12억원, 홀딩스 89억원으로 총101억원 수준이다.  처분 이후 서 씨에게 남은 홀딩스 지분은 32만7253주다.앞서 지난해 11월 서호정씨는 이틀에 걸쳐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식 각각 5만6643주, 5739주를 매도한 바 있다. 처분 단가는 총 19억4800만원규모다서경배 회장은 2023년 5월 서 씨에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2000주와 전환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했다. 당시 기준 637억원 규모다. 전환우선주는 오는 2029년에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된다.서 씨는 지난해 7월부터 그룹 주요 계열사인 오설록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PD(Product Development)팀에서 근무하고 있다.이소이 기자

    2. 2

      美 전력 업체 수주 잔고 역대 최고치…주가도 나란히 신고가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미국 수출로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미국 현지 전력 인프라 기업들도 미증유의 수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과 노후 전력망 현대화 기조에 힘입어 주요 기업들의 수주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가도 일제히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E베르노바(GEV)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 1502억 달러(약 217조 원)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치로 전년 대비 26% 급등한 수치다. 전력기기, 가스터빈 등 발전 설비 수요가 쉼 없이 밀려든 결과다. 전력망 건설 1위인 콴타 서비스 역시 사상 최고치인 439억8000만 달러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AI 열풍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전력 관리 및 냉각 솔루션 업체 버티브 홀딩스의 기세는 더욱 가파르다. 버티브는 AI데이터센터 전용 전력망을 설치해주는 전문 업체다. 버티브는 AI 관련 수주가 폭주하며 잔액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수주액이 연간 매출액의 약 3배에 달할 정도로 일감이 쌓여 있는 상태다. 전력 전송 및 배

    3. 3

      "밀가루 7개 사, 6년간 담합"…과징금 최대 1조1600억 예상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밀가루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제분 업체들의 장기 담합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관련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과징금이 최대 1조1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공정위는 20일 대선제분·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삼화제분·CJ제일제당·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심사보고서를 송부하고 전원회의 심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형사재판의 공소장에 해당하는 문서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위법 사실과 제재 의견을 담고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6년간 밀가루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판매가격과 물량 배분을 반복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면·제빵·제과업체와의 직거래 및 대리점 거래를 포함한 해당 시장에서 7개 사의 점유율은 88%에 달한다.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은 약 5조8000억원으로 산정됐다.공정위는 이를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로 판단하고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 범위 내 과징금 부과 의견을 제시했다. 이론상 최대 1조1600억원 규모다. 실제 부과액은 가담 정도와 기간, 조사 협조 여부 등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공정위는 이번 사건에 '가격 재결정 명령'을 포함한 시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담합으로 형성된 가격 체계를 다시 정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다. 2006년 밀가루 담합 사건에서 공정위가 과징금과 함께 부과한 바 있다. 심사관 의견이 전원회의에 반영되면 약 20년 만에 재발동하게 된다.공정위는 방어권 보장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전원회의를 열고 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