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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골드만 삭스 "어딜 둘러봐도 이제 싼 주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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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골드만 삭스 "어딜 둘러봐도 이제 싼 주식은 없다"
    미국 증시가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최고치(장중)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61포인트(0.31%) 상승한 22,830.6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1포인트(0.23%) 높은 2,550.64에, 나스닥 지수는 7.52포인트(0.11%) 오른 6,587.25으로 마감됐습니다.

    8년째 계속되는 상승장에 증시가 언제까지 오를 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수석전략가(미국 주식)인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날 CNBC방송에 나와 “이제 더 이상 싼 주식이 없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그는 "시장 어디를 둘러봐도 이제 살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이 없으며, 모든 주식이 비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참으로 질서정연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미련을 조금 남겼습니다.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싼 주식이 없는 상황이지만 11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주식을 차별화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적이 나오면 주가수익비율(PER), 즉 이익 수준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싼 지 비싼 지를 알 수 있게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코스틴은 “기술주들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11%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 외 다른 주식들은 기술주의 절반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또 다른 잠재 상승요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을 꼽았습니다. 그는 “현재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를 60% 정도만 반영하고 있다“며 ”만약 세제 개혁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평균 1주당 이익을 8달러 높여줄 수 있으며, 이는 S&P500 지수를 2600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는 별로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S&P500지수는 이날 2550.64로 마감했거든요.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기본적으로는 시장에 남은 기회가 거의 없다”며 “현재로서는 꼭지까지 오른 마진과 세제개혁 문제가 주식 펀드매니저들의 가장 큰 논쟁거리”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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