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국내 월 1만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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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토종 SUV
SUV 인기 업은 쌍용차
내수판매 사상 첫 3위
SUV 인기 업은 쌍용차
내수판매 사상 첫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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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아차가 발표한 9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달 1만16대 팔렸다. 2002년 3월 1세대 출시 이후 15년여 만의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2년 4월의 9165대였다.
쏘렌토가 가입한 월간 1만 대 클럽은 연간 열 번 정도 나오는 드문 기록이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SUV 중에선 싼타페가 2012년 6월(1만423대)과 2015년 12월(1만2189대)에 두 차례 달성한 사례밖에 없다.
기아차는 2014년 8월 3세대 쏘렌토를 출시했고, 지난 7월 상품성을 높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다. 쏘렌토 등의 선전에 힘입어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4만8019대를 팔았다.
9월 내수 시장 1위는 1만1283대 팔린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신모델이 본격 판매된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8월(8204대)을 제외하고 매월 1만 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는 43.7% 늘어난 5만9714대로 집계됐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9월 판매량이 9465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2% 늘었다.
한국GM은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한 8991대를 팔며 4위로 내려갔다.
르노삼성은 20.2% 줄어든 7362대를 팔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