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콘' 출시 두달 만에 1000만개 팔렸다
장수 아이스크림 돼지바를 콘으로 만든 ‘돼지콘’이 인기다. 롯데푸드는 돼지콘이 출시 두 달여 만에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돼지바를 콘으로 만든 돼지콘은 지난 8월 초 출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돼지바보다 더 크고 풍부한 맛을 지녀 ‘돼지바의 형님’이라는 애칭도 붙었다. 인스타그램에 돼지콘을 검색하면 구매 인증샷 등 3000개 이상의 사진이 검색되고, 페이스북에도 수많은 콘텐츠가 공유됐다.

돼지콘의 인기로 원조 제품인 돼지바 매출도 늘고 있다. 돼지바는 1983년 출시된 롯데푸드의 장수 제품. 지난 8월 이후 돼지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돼지바 시리즈의 인기로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롯데리아가 ‘토네이도 돼지바’를 출시했다. 9월에는 롯데제과가 크런키 더블크런치바에 돼지바 콘셉트를 적용한 ‘크런키 더블크런치바×돼지바’를 내놨다.

돼지콘 출시 이후 다른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는 돼지바 젤리, 돼지바 카츠샌드, 돼지바 시리얼, 떠먹는 돼지바 등 돼지바로 변형 가능한 각종 제품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선보인 제품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생산계획을 늘려 잡는 등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