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푸틴 "군사적 수사 고조는 파멸의 길"… 북미 '말 전쟁'에 경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평화적 해결책 찾아야"…"카탈루냐 독립투표는 스페인 내부문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한반도 위기를 군사적 해법이 아닌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존 헌츠먼 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20개국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한 연설에서 북핵 위기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은 "우리 눈앞에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대결의 나사가 조여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규탄하지만 군사적 수사(修辭) 고조는 막다른 길일뿐 아니라 파멸의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이 서로 '미사일 공격'과 '군사 옵션'을 거론하며 강경 대치를 벌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무력 충돌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푸틴은 이어 "모든 당사국은 자제력을 보이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현대 세계에서 갈등은 아주 민감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가며 타협 모색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한반도 위기 관련국들이 호전적 수사를 자제하고 자국과 중국이 함께 제안한 단계적 문제 해결 구상인 '로드맵'에 근거한 협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제안해 왔다.

    푸틴은 또 이날 카탈루냐 자치주의 독립 주민투표로 촉발된 스페인 혼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스페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스페인의 내부문제이며 그들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카탈루냐가 지난 1일 강행한 독립 찬반 주민투표 결과 찬성이 90%로 나옴에 따라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데 대해 '스페인 내부문제'라는 중립적 입장을 지키고 있다.

    한편 헌츠먼 대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뒤 "양국 간 신뢰 회복과 협력에 바탕을 둔 양자 관계 강화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군사적 수사 고조는 파멸의 길"… 북미 '말 전쟁'에 경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ADVERTISEMENT

    1. 1

      '공소취소 거래설' 파장…김어준 "고소고발시 무고 걸겠다"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장인수 전 MBC 기자의 폭로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여권...

    2. 2

      김민석 총리 "美 부통령, 대미투자법 통과에 환영 뜻 밝혀"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JD 밴스 미 부통령과 접견해 양국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국무총리실은 13일 배포한 자료에서 김 총리가 현지 시각 12일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밴스 부통령과 회담을 가졌...

    3. 3

      [속보] 총리실 "美부통령, 韓 대미투자법 통과 환영 의사 밝혀"

      [속보] 총리실 "美부통령, 韓 대미투자법 통과 환영 의사 밝혀"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