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경기 성남시 궁내동 톨게이트 앞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경기 성남시 궁내동 톨게이트 앞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인 2일 오전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변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10시17분께 전화기를 들고 교통방송인 tbs 라디오의 추석특집 특별생방송에 6분가량 출연해 귀성길 고속도로 상황을 운전자들에게 직접 전했다. 방송 사회자가 ‘문 대통령님’이라고 부르자 “네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라고 답해 육성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졸음운전의 가장 든든한 안전띠는 휴식이라는 말이 있다. 피곤하실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가시면 좋겠다”며 “다시 출발하실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 여러분, 모처럼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위 연휴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 한분 한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연휴 기간 쉬지 못하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선임연구원과 서해5도 특별경비단 순경, 서울 다산콜센터 상담원, 홍익지구대 경사, 해남소방서 1119안전센터장, 선유고 당직기사, 13공수여단 대위, 여성긴급전화 상담사 등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