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이전 샵CJ의 지분은 CJ오쇼핑과 미국계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가 각각 50% 보유했다. 두 회사는 샵CJ 지분 전량을 홈샵18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홈샵 지분을 12.5%씩 취득했다.
홈샵18은 2008년 4월 사업을 시작한 인도 최초의 TV홈쇼핑 회사다. 지난해 약 2200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했다. 2009년 설립된 샵CJ는 업계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인도 온라인시장 경쟁 심화와 화폐개혁 부작용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샵CJ 손익 개선작업과 함께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그간 CJ오쇼핑이 해외사업에서 견지해온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