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저녁 7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4개 여야 대표와 만찬을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의 뜻을 전했다. 만찬에서는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의제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및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날 예정이다.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 민주평통 운영위원, 상임위원대표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한다.

민주평통은 남한과 북한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평통 간부들과 한자리에서 만나는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 문제와 관련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주평통 분과위원장 임명장 수여식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날 행사에 참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