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혁신성장 전략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야당과 언론 등에서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하다보니 민간부문 일자리 정책과 산업정책 부족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100대 국정과제에서도 ‘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 4차산업’, ‘창업·혁신성장’ 등이 정리돼서 전략으로 수립돼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신설, 4차산업위 대통령 직속 설치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의장은 발언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소득주도성장만으로 우리 경제가 성장으로 간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소득주도성장과 일자리중심성장, 사람중심성장을 합친 혁신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한 것과 맞닿아 있다.

김 의장은 이어 규제혁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꼭 필요한 규제도 있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혁파해야할 규제들이 있다”며 “상임위 중심으로 의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우리나라에서 규제가 사회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 사례로 ‘금융’을 꼽았다. 그는 “연대보증, 담보대출이 주다보니 창업을 못한다. 실패하면 재기불가능하다”며 “금융혁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정부와 청와대와 함께 혁신성장 전략을 제대로 만들고 집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며 “다음 의총에서 혁신성장 관련해 의원들과 토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