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스협회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사무소를 열고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 민간교류 확대에 나선다.

마이스협회는 지난 22일 베이징 시내 한국관광공사 회의실에서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 등 협회 임직원과 중국 여행업협회 산하 마이스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사무소 운영에 들어갔다.

베이징 사무소는 협회가 2015년 설립한 일본 도쿄 사무소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사무소다. 협회는 2014년부터 동북아 마이스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일본 마이스협회, 중국 마이스위원회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중국 국영 여행사 등 5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중국 마이스위원회와는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에서 한·중 마이스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협회는 베이징 사무소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단된 한·중 양국의 관광·마이스 분야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는 민간 창구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최신 시장정보 수집은 물론 국내 관광·마이스 기업의 중국 현지 활동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도 맡는다.

이선우 기자 seo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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