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고려인 청년행사 참석…"고려인들, 경제분야 성공 바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23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고려인 청년 행사에 참석해 "경제,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경제 분야에서 고려인들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타슈켄트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고려인 청년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축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 세대의 모국인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고려인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해 정착한) 지난 80년간 고려인 동포사회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민족 특유의 교육열과 불굴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해 왔다"며 "고려인과 한국인은 DNA가 똑같다는 걸 여러분의 얼굴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회는 앞으로 고려인 동포사회가 양국 관계발전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실히 노력하겠다"면서 "한국에 15만 명 정도의 고려인들이 계시는데 특히 3세대, 4세대 고려인들이 뜻을 잘 펼칠 수 있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임 비여체슬라브·이 숀 씨를 직접 시상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 청년 창업가 170명을 비롯해 총 190여 명이 참석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