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2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만4000원(4.13%) 오른 26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256만원)을 두 달여 만에 경신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슈퍼 호황, 갤럭시노트8 출시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도 반도체 업황 호조와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 덕분에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하루평균 자사주 매입 금액은 보통주 기준 260억원 규모"라며 "11월부터는 480억원으로 매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강세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