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 중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 프리어닝시즌을 맞는 코스피는 2400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지만 자산축소(QT)를 공식화할 전망이란 점에서 주목된다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준의 9월 FOMC 통화정책이 발표된다면 이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서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를 가정하면) 10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재투자 축소가 진행될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유동성 축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FOMC회의에서 올해 3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9월 FOMC회의 점도표의 변화 여부도 주요 관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FOMC 회의 외에도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유엔총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미국 9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3분기 프리어닝시즌을 맞아 코스피는 기업이익에 민감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코스피 방향성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예기치 못한 변수 발생, 유가증권상장 영업이익 개선, 대북리스크 완화 여부가 핵심"이라며 "해당 사항들이 코스피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아 2400선대 재진입 시도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