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을 위한 자문기구인 ‘검찰개혁위원회’가 19일 출범한다.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68·사법연수원 12기)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검찰은 14일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개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 위해 법조계 원로와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여하는 검찰개혁위원회를 오는 19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해 검찰총장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내부 위원 2명(봉욱 대검 차장검사, 차경환 기획조정부장)과 송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위원 16명 등 총 18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위원으로는 김도형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50·24기),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을 맡았던 김용민 변호사(41·35기), ‘약촌오거리 재심사건’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44·34기) 등 법조계 진보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송 위원장 역시 2010년 민변 회장을 지냈다. 변호사(7명) 외에 로스쿨 교수 4명, 언론인 2명, 여성·아동복지 전문가 2명 등이 위촉됐다.

개혁위는 19일 위촉식 직후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대검은 지난달 17일 발족한 검찰개혁추진단을 통해 개혁위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