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한국콜마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수요 급감에 따라 주문이 감소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6억원과 162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와 4.4% 늘어난 수치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21.3% 줄었던 2분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특히 화장품 부문은 매출 성장률이 2%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판매량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히트 제품 부재와 중국인 관광객 수요 급감에 따라 산업 전반의 성장 가시성 낮아지면서 주문 단위도 축소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핵심 글로벌 브랜드들의 재고 조정 이슈가 계속되면서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경 법인의 매출 성장률도 단기에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북경 법인의 매출 성장률은 2분기에 11%로 낮아졌다"며 "고객 커버리지를 북경에서 상해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당분간 평균 납품단가 하락과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