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지란지교시큐리티에 대해 동종업계 강자를 자회사로 편입한 가운데 주가는 매우 저평가돼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9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 7월 SSR(지분율 72.6%), 모비젠(40.8%)을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며 "인수를 통해 고객사 확보 효과, 빅데이터→보안의 밸류체인의 완성으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SR은 국내 최다 화이트 해커를 보유한 전문가 집단으로 기업의 정보보안 취약점을 직접 공략
해서 분석하고 컨설팅을 실시한다. 모비젠은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솔루션
을 판매하는 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통신사다.

이 연구원은 본업의 성장과 자회사 편입 효과에 기인해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5% 증가한 409억원, 영업이익은 271.4%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SW사업 특성상 대부분의 이익이 4분기에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동종업체 대비 50% 이상의 과도한 할인을 받고 있으므로 적극 매수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