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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슈퍼리치 대부분 지난해 자산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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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 호황 덕…74% 자산↑, 감소는 불과 4%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세계 초고액자산가(슈퍼리치) 대부분이 자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 손실을 겪은 슈퍼리치는 불과 4%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262개 슈퍼리치 가(家)의 자산 관리를 위해 운영하는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를 대상으로 자산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불과 10개 만 자산 감소를 겪었다.

    이런 사실은 패밀리오피스 분석업체 캠든웰스와 스위스 투자은행 UBS 발행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 전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자산배분·상속·증여·세금 문제 등을 전담해 처리해 주는 회사다.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가 1882년 '록펠러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아시아지역에서도 이런 패밀리오피스가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패밀리오피스 가운데 74.2%가 지난해 자산 증식을 달성했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14억5천만 달러(1조6천400억 원 상당)였다.

    22%는 자산에 변화가 없었다.

    자산을 늘린 패밀리오피스들의 자산은 평균 7%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연 0.35%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캠든웰스 최고경영자(CEO) 도미니크 사무엘슨은 "지난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패밀리오피스의 수익률이 완벽하게 양호한 한해였다"며 "경제 상황 변화에 상관없이 이런 패밀리오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오피스의 자산 수익률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었던 2015년 0.3%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주식시장 호황과 사모펀드 활황 덕에 패밀리오피스들이 호황을 누렸다.

    패밀리오피스들은 자산 가운데 평균 27%를 주식에 편입해 두고 있다.

    사무엘슨은 "패밀리오피스들은 장기 투자자들로 수익률이 양호한 비(非)유동성 자산이 주로 투자한다"며 "올해의 경우 근래에 보기 드문 수준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5천여 개의 패밀리오피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패밀리오피스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 몰려 있다.

    아시아에서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무엘슨은 "이는 초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패밀리오피스의 역할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주택이나 직원을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전용 제트기, 초고가 요트 등을 맡아 돌본다.

    지난해 패밀리오피스 CEO의 평균 연봉은 36만7천 달러(4억1천500만 원 상당)로 2015년보다 10% 증액됐다.

    보너스로 연봉의 평균 45%를 챙겼다.

    8%는 여성 CEO가 운영하고 있다.

    조사 대상 패밀리오피스는 지난해 평균 570만 달러(64억4천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미국 패밀리오피스는 평균 840만 달러(94억9천만 원 상당)를 기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평균 60만 달러(6억8천만 원 상당)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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