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최고위원은 추 대표가 과거 '사드배치 반대가 당론',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최근 문재인정부가 사드 4기를 추가 배치하면서 그동안 여야 간 정쟁으로 비화된 사드 논란이 일단락 됐다"면서 "사드 배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문재인 정부가 뒤늦게라도 현실을 깨닫고 정책을 선회해 우리당도 매우 환영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처럼 만에 정부와 야당이 한 뜻을 모았는데, 유독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사드 배치 반대에 열을 올렸던 추미애 대표"라면서 "추 대표는 과거 최고위원 시절부터 사드 배치를 강하게 반대해 왔다.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괴담까지 양산하며 국민을 공포로 몰아세운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반경 3.5km 내에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되는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한다.', '사드 배치 결정을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한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 4기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일언반구의 해명조차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여당의 수장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추미애 대표 사드반대 발언 일지 >
2015.3.13
중국과 러시아, 미국·일본 사이의 지정학적 균형을 깰 수 있다
여당이 집권당으로서의 사고를 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
(당내 발언)
2015.6.10
반경 3.5Km 내에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되는 강력한 전자파 발생
메르스 공포는 일시적이지만 사드 공포는 영구히 남을 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2016.7.8
(사드 배치는) 국가전략도 될 수 없고 실효성도 없다
사드 배치 결정을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
(페이스북)
2016.7.16
사드는 외교적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밀어내는 (정부의)패착
군사적으로도 북한의 대남 미사일에 무용지물이니 실익이 없다
(페이스북)
2016.8.27
원래 사드배치 반대가 당론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충돌하게 해서는 안 된다
(JTBC 인터뷰)
2017.6.27
남북한 간에 오해가 생길 수 있고
그 피해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한국학술연구원 행사)
2017.7.6
사드의 실용성에 대해서 정치·외교적으로 너무 과장·과열돼 있다
우리가 좀 더 냉정하게 봐야할 때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면담)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