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로보월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다. 국내외 최첨단 로봇 기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2017 로보월드는 △로봇 전시회인 ‘국제로봇산업대전’ △경진대회인 ‘국제로봇콘테스트&R-BIZ 챌린지’ △컨퍼런스 형태의 ‘국제로봇기술포럼’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결과물 전시와 시연을 하는 ‘로봇빅쇼’ 등 총 4가지 분야로 운영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2017 로보월드 국제로봇산업대전’에는 16개국 151개사가 참가해 제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 부품 등을 선보인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협동로봇관뿐만 아니라 미래 제조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첨단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미래 생활 모습도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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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한화테크윈과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공개한다. 유니버셜로봇, 리씽크로보틱스, 콴타그룹, 스모키로보틱스 등 해외업체들도 나와 세계 로봇시장의 트렌드를 선보인다. 국내외 5개국 18개 업체가 협동로봇을 내세워 4차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팩토리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 뇌라면 통신은 신경망입니다. 결국 하나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뇌(AI)가 급속도로 커지면 주고받아야 하는 정보가 훨씬 많기 때문에 신경(통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100일을 갓 넘긴 홍 대표는 엔비디아의 연례 최대 콘퍼런스 ‘GTC 2025’ 참석차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그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게임체인저’”라며 AI를 사업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에이전트(비서) ‘익시오’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홍 대표는 “‘수출’이라는 개념보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한 해외 진출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며 “예전에는 통신사가 해외에 진출하려면 망을 직접 깔아야 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외 통신사들이 부담 없이 우리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 기간 구글과도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익시오에 구글 검색과 AI 기술을 접목해 분석·요약·추천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확대하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를 얻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기업 간에도 세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50대에 접어든 대기업이 10대의 스타트업에 투자
자신과 다른 성별의 챗GPT 음성모드와 상호작용한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느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경우 여성 목소리 AI와, 여성의 경우 남성 목소리 AI와 대화했을 때 챗봇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았다는 뜻이다. 22일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오픈AI와 MIT공대는 챗GPT를 사용한 남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4주 간 실험했다. 참가자들이 4주 간 챗봇을 사용한 결과 여성 실험 참가자들은 남성보다 사회적 교류를 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의 챗GPT 음성모드와 교류한 참가자들은 실험 종료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보고하고, 챗봇에 대한 감정적 의존도가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또 챗GPT를 신뢰하고 유대감을 형성한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외로울 가능성이 더 높고, 의존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1000명 가량의 참가자가 4주 간 매일 최소 5분 동안 챗GPT와 교류한 후, 챗봇에 대한 인식과 외로움 수준, 사회적 참여 수준 등을 설문한 결과다. 제이슨 팡 오픈AI 안전 연구원은 "챗GPT가 사용자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2023년 MIT 미디어랩 연구에서는 챗봇이 사용자 메시지의 감정적 정서를 반영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사용자가 더 행복하게 행동할수록 AI도 더 행복해 보이거나, 더 슬프게 행동하면 AI도 그렇게 한다는 일종의 '피드백 루프'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국내 바이오기업 젬백스앤카엘의 'GV1001'이 퇴행성 신경계 질환인 진행성 핵상마비 진행을 늦추는 데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을 투여한 환자는 증상이 개선되거나 나빠지지 않는 반응율이 2.5배 이상 높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이지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파킨슨병 운동장애학회(AOPMC)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학회 발표 전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함께 진행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교수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 진행성 핵상마비 임상시험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위약 대조군과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연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한국에서 처음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만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이 교수가 발표한 연구 결과는 진행성 핵상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GV1001의 2a상 임상시험 하위 그룹 평가 결과다. 앞서 지난해 10월 젬백스는 해당 연구의 톱라인을 통해선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추가 분석 결과 진행성 핵상마비 환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리차드슨 증후군 유형을 통해 GV1001 0.56㎎의 질병 조절 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초기 임상 결과라 해석에 제약이 있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는 것이다.해당 임상시험은 진행성 핵상마비 환자 7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GV1001 저용량(0.56㎎)을, 한 그룹은 고용량(1.12㎎)을, 다른 그룹은 대조약(위약)을 6개월 간 투약한 뒤 투약 전후 증상 변화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