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하늘 못 가려"… 시민단체 KBS·MBC 파업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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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경실련·한국YMCA 등 500여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6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을 지지한다"면서 "KBS·MBC 경영진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정권 공영방송은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국정농단 사태 등에 대해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이 언론다웠던 시절을 기억한다.
지금은 자취를 감췄지만, 각종 고발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을 조명했고, 국민의 편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으며 토론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여론을 만들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서 "시민들은 그런 무모한 시도의 끝을 37년 전 광주MBC에서 목격했고 기억한다.
시민사회는 KBS와 MBC 언론 노동자 곁을 지키며 정당한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태호 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전원 구조 오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피해자 가족이 보상을 얼마 받는다는 둥 보도로 여론공작의 나팔수가 됐던 방송을 기억한다"면서 "언론 정상화는 한국의 질서를 바로잡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진보 개혁적인 방송을 해달라는 게 아니다.
사회경제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모든 국민이 좋은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공정한 방송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개혁을 요구하며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hyo@yna.co.kr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정권 공영방송은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국정농단 사태 등에 대해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이 언론다웠던 시절을 기억한다.
지금은 자취를 감췄지만, 각종 고발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을 조명했고, 국민의 편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으며 토론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여론을 만들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서 "시민들은 그런 무모한 시도의 끝을 37년 전 광주MBC에서 목격했고 기억한다.
시민사회는 KBS와 MBC 언론 노동자 곁을 지키며 정당한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태호 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전원 구조 오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피해자 가족이 보상을 얼마 받는다는 둥 보도로 여론공작의 나팔수가 됐던 방송을 기억한다"면서 "언론 정상화는 한국의 질서를 바로잡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진보 개혁적인 방송을 해달라는 게 아니다.
사회경제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모든 국민이 좋은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공정한 방송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개혁을 요구하며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h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