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개발원 과천분원서 전 직원 워크숍
김판석 인사처장 "새 시대 인사행정 고민… 로드맵 준비"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6일 "우리 인사시스템은 세계적 수준까지 성장했고 공무원연금개혁 등 여러 과제도 차질없이 수행했다"며 "이제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새로운 시대의 인사행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국가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인사처 전 직원 270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새 정부 국정철학과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인사혁신 로드맵' 수립에 전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7월12일 취임한 김 처장은 취임 100일이 되는 10월 19일 무렵 '인사혁신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소신 있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사혁신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로드맵의 방향으로 ▲사회적 가치의 접목 ▲공무원 균형인사·공직 내 비공무원 등에 대한 인사차별 해소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 대응을 꼽았다.

그는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미래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사람의 지시 없이 자율적으로 상황을 인지·학습하고 자율 판단에 따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행정·공공서비스 영역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미래변화를 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15년 후 현재 일자리의 절반인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10년 후 일자리 중 60%는 아직 탄생하지도 않았다고 한다"며 "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범국가 차원에서 양성하는 방안과 사라질 일자리 관련 공무원의 전직·재교육·활용방안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소록도 할매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 관람에 이어 전 국정기획자문위 기획분과위원이었던 김호기 교수의 특강, 김 처장과 직원 간의 소통 시간이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