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험 재부각에 따른 증시 하락에 증권주가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9포인트(1.63%) 내린 1,986.0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전 업종 중 세번째로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1.60%), NH투자증권(-2.21%), 삼성증권(-1.12%), 메리츠종금증권(-1.29%) 등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북핵 리스크 재부각 여파로 장중 한때 2310선으로 밀렸다. 투자심리가 경색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가 '레드라인'에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를 수도 있다"며 "결국 미국과 중국의 대응이 중요한데, 미국과 중국은 9월과 10월 자국 내 중요 이벤트가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