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핵 리스크에 출렁…외인은 '사자'에 낙폭 줄여
코스피 지수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5포인트(1.10%) 내린 2331.6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31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장 중 낙폭을 줄이며 2330선에 진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철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변화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허리케인 하비 피해 여파로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 기대가 높아진 점 또한 상승 요인이었다.

개인은 12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째 순매수 중이다. 이날 현재 53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87억원 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114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118억원, 993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 은행, 의약품, 증권 등이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1.68%, 1.89% 하락 중이다.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하락세다.

북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방산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퍼스텍(3.54%)과 한국항공우주(0.75%), 풍산(1.12%), 휴니드(1.42%), 한화테크윈(0.13%) 등이다.

코스닥도 8거래일만에 하락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11.90포인트(1.80%) 내린 950.0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503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 기관은 각각 424억원, 7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0.53%) 오른 1128.70원에 거래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