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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수 피해 차량 최소 50만대… 미국 자동차업계 '구세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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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강타 허리케인 '하비' 후폭풍

    판매 부진에 재고 400만대…교체 수요로 한숨 돌릴 듯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미 자동차업계에 ‘구세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량 수십만 대가 침수 피해 등을 본 것으로 추정돼 그만큼 대체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올 들어 최근 12년간 최대치로 불어난 차량 재고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외신은 하비가 퍼부은 물폭탄에 텍사스주에서 최소 50만 대 이상 차량이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 보도했다.

    월가 투자은행 CL킹의 윌리엄 암스트롱 애널리스트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50만~60만 대가 피해를 입었다”며 “휴스턴은 뉴올리언스보다 다섯 배나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라고 지적했다.

    텍사스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로 자동차 판매가 많은 주다. 하비 때문에 운행 중이던 차량만 피해를 본 게 아니다. 에드먼드닷컴은 텍사스 지역 수백 개 딜러숍에 있던 신차 36만6000여 대가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최대 딜러숍 중 하나인 오토네이션의 휴스턴 지역 18개 대리점에선 수천 대가 침수됐다.

    조지프 스파크 RBC 애널리스트는 “하비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걱정하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미국에선 7개월 연속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재고가 400만 대를 훌쩍 넘었다. 지난 7월 재고는 1년 전보다 33만 대 늘어났다. 이 때문에 8월 신차 판매 인센티브가 평균 약 3805달러(약 427만원)로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피해 차량을 대체하는 수요가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에 피해를 준 뒤 1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텍사스 알링턴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샌안토니오의 도요타 등 텍사스 내 자동차 공장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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