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가 열리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개 일정을 특별히 잡지 않고 현안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의 이날 ‘오프(off)’는 오래 전부터 정해졌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일정을 기획하는 회의에서 꽤 오래 전에 9월1일은 정기국회 개원일이라 국회의장과 국회 일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공개 일정을 비워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9월4∼7일), 대정부 질문(9월11∼14일), 국정감사(10월12∼31일) 등 100일간의 의사 일정에 돌입한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오후 4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청와대 직원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오리엔테이션에는 대통령 경호처를 제외한 비서실 근무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다. 대통령 국정과제 공유, 청와대 직원 업무지침 안내 교육, 공직기강과 청렴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은 청와대 내부를 관람하는 시간도 가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도 영빈관 등 청와대 내부를 가보지 못한 직원이 태반”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기념시계는 선물하지 않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