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 ‘인포콤 2017’ 전시장에 설치된 삼성전자 사이니지 캠페인 광고. 삼성전자 제공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 ‘인포콤 2017’ 전시장에 설치된 삼성전자 사이니지 캠페인 광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6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7’에서 2017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개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7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향상된 그래픽 엔진과 하드웨어를 내장하고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 3.0을 적용했다. 하드웨어 칩 업그레이드로 응답 속도와 화면 로딩이 빨라 화려한 영상도 끊김 없는 재생이 가능하다. 웹 그래픽 성능 향상으로 화려한 광고 영상이 필요한 매장에 적합하다. HTML5와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를 지원해 더 폭넓은 호환성과 최적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2017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타이젠 3.0을 적용해 보안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파트너들에게 ‘오픈 API’를 제공,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준다.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이 시스템과 정보를 개방해 다른 기업들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서울시 교통정보를 이용한 지하철정보 앱(응용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3.0을 적용한 QLED 사이니지와 LED 사이니지인 IF 시리즈 등 다양한 사이니지 제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QLED 사이니지는 삼성전자가 올초 공개한 QLED TV의 최첨단 메탈 퀀텀닷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다. 55형과 65형 두 가지 크기인 이 제품은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과 영상 기술, 컬러 볼륨 100%를 구현해 어떤 위치에서나 일관된 색상을 표현해준다.

또 타이젠 OS 3.0과 HDR10 플러스를 적용해 최고 15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하고 UHD 화질을 제공한다.

LED 사이니지 IF 시리즈 3개 모델은 설치와 서비스가 전면과 후면에서 동시에 가능하다. HDR 기능을 지원해 화질도 뛰어나다. 리테일 시장을 대상으로 한 ‘XPB LED 사이니지’는 올인원 타입으로 구성돼 설치부터 사용까지 매우 쉽고 편리한 제품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