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공론화위 "4500여명 응답… 휴대전화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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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호기 이슈 전국적으로 알려져…최종 참여율 제법 높을 듯"
서울·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서 총 7회 지역토론회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31일 "지난 25일 시작한 1차 전화조사 결과 30일 오후 9시까지 4천562명이 응답했으며, 조사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날 7차 정기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조사 수행업체로 선정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통해 집 전화(10%), 휴대전화(90%) 혼합방법으로 조사 중이며 보름 동안 2만 명의 응답을 받아낼 계획이다.
집 전화를 통한 조사는 지난 25일, 휴대전화를 통한 조사는 29일부터 각각 시작했다.
공론화위는 집 전화보다 휴대전화 응답률이 높아 응답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론조사 번호(☎02-2056-3357)에 꼭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론화위 이윤석 대변인은 "휴대전화 조사의 경우 가상번호 2만 개를 갖고 전화를 하고, 응답자를 빼고 또 전화를 해보는 식으로 10회까지 한다"면서 "'20∼30대 여성' 집단 등 참여가 적은 집단에 대해서는 가상번호를 점점 늘려가면서 목표치를 채우는 방식이라 현재로서는 응답률이 몇 퍼센트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조사 경험치와 비교해보면 이번 조사의 참여율이 더 높다.
아무래도 5·6호기 이슈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사람들의 참여 열기가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참여율이 제법 높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차 조사의 설문문항은 ▲지역·성별·연령 등 기본질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5·6호기 건설에 대한 중단·재개·판단유보 의견 및 이유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전화조사 시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희망자 가운데 500명을 추리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9월 16일 서울에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한 달 동안 자료집·이러닝·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받고 10월 13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 합숙 토론에 들어간다.
시민참여단에게 제공하는 자료집은 건설중단, 건설재개 양쪽 대표단에서 직접 작성 중이며, 제3의 자료검증 전문가 그룹을 통해 내용의 객관성을 확인하고 분량을 맞춰 완성한다.
또, 양측의 전문가가 출연하는 동영상 강의는 9월 21일부터 시작돼 3일 단위로 한 강씩 열리고, 총 5∼6강을 준비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참여단의 개별적인 수요에 맞춰 숙의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전담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나 장애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합숙 시 직장인 등의 결근에 따른 행정지원도 한다.
2박3일 합숙에서는 전문가 설명회·전체토의·분임토의·질의응답이 이뤄진다.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한다.
시민참여단에는 1인당 최소 85만원의 수당과 공론화위원장 명의로 활동인증서를 지급한다.
공론화위는 전국민적 숙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TV토론회는 물론 총 7회의 지역 순회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 2차례 토론회를 열고, 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에서는 각 1회 개최한다.
공론화위는 지난 28일 울산 5·6호기 건설현장 방문 시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측 주민들과 간담회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쉽다.
현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했고 공식 만남을 계속해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시공사 등 이해관계자 간담회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미래세대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공론화위는 1차∼4차 조사결과를 정리한 뒤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 뒤 해산한다.
한편 공론화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계속 홍보하는 것이 오해를 줄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산업부에서 탈원전과 관련해 여러 가지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공론화 과정이 끝나고 난 뒤에 하기로 잠정 보류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공식적인 입장까지는 바꾸지 못하겠지만, 정부도 공론화위 의견을 받아들여 자제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참여단 합숙토론을 중계하거나 공개할지에 대한 질문에 공론화위는 "참여단이 사진이 찍히거나 TV에 나가는 것을 과연 좋아할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자기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에 원전입지 지역 주민을 일정 비율 참여토록 할지에 대해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서 총 7회 지역토론회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31일 "지난 25일 시작한 1차 전화조사 결과 30일 오후 9시까지 4천562명이 응답했으며, 조사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날 7차 정기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조사 수행업체로 선정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통해 집 전화(10%), 휴대전화(90%) 혼합방법으로 조사 중이며 보름 동안 2만 명의 응답을 받아낼 계획이다.
집 전화를 통한 조사는 지난 25일, 휴대전화를 통한 조사는 29일부터 각각 시작했다.
공론화위는 집 전화보다 휴대전화 응답률이 높아 응답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론조사 번호(☎02-2056-3357)에 꼭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론화위 이윤석 대변인은 "휴대전화 조사의 경우 가상번호 2만 개를 갖고 전화를 하고, 응답자를 빼고 또 전화를 해보는 식으로 10회까지 한다"면서 "'20∼30대 여성' 집단 등 참여가 적은 집단에 대해서는 가상번호를 점점 늘려가면서 목표치를 채우는 방식이라 현재로서는 응답률이 몇 퍼센트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조사 경험치와 비교해보면 이번 조사의 참여율이 더 높다.
아무래도 5·6호기 이슈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사람들의 참여 열기가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참여율이 제법 높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차 조사의 설문문항은 ▲지역·성별·연령 등 기본질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5·6호기 건설에 대한 중단·재개·판단유보 의견 및 이유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전화조사 시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희망자 가운데 500명을 추리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9월 16일 서울에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한 달 동안 자료집·이러닝·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받고 10월 13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 합숙 토론에 들어간다.
시민참여단에게 제공하는 자료집은 건설중단, 건설재개 양쪽 대표단에서 직접 작성 중이며, 제3의 자료검증 전문가 그룹을 통해 내용의 객관성을 확인하고 분량을 맞춰 완성한다.
또, 양측의 전문가가 출연하는 동영상 강의는 9월 21일부터 시작돼 3일 단위로 한 강씩 열리고, 총 5∼6강을 준비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참여단의 개별적인 수요에 맞춰 숙의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전담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나 장애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합숙 시 직장인 등의 결근에 따른 행정지원도 한다.
2박3일 합숙에서는 전문가 설명회·전체토의·분임토의·질의응답이 이뤄진다.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한다.
시민참여단에는 1인당 최소 85만원의 수당과 공론화위원장 명의로 활동인증서를 지급한다.
공론화위는 전국민적 숙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TV토론회는 물론 총 7회의 지역 순회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 2차례 토론회를 열고, 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에서는 각 1회 개최한다.
공론화위는 지난 28일 울산 5·6호기 건설현장 방문 시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측 주민들과 간담회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쉽다.
현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했고 공식 만남을 계속해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시공사 등 이해관계자 간담회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미래세대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공론화위는 1차∼4차 조사결과를 정리한 뒤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 뒤 해산한다.
한편 공론화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계속 홍보하는 것이 오해를 줄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산업부에서 탈원전과 관련해 여러 가지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공론화 과정이 끝나고 난 뒤에 하기로 잠정 보류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공식적인 입장까지는 바꾸지 못하겠지만, 정부도 공론화위 의견을 받아들여 자제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참여단 합숙토론을 중계하거나 공개할지에 대한 질문에 공론화위는 "참여단이 사진이 찍히거나 TV에 나가는 것을 과연 좋아할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자기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에 원전입지 지역 주민을 일정 비율 참여토록 할지에 대해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