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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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대북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장중 혼조세를 이어갔으나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37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0.32%) 오른 2372.29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닷새 연속 '사자'에 나서 18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 6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해 182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화학·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건설·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6%)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원이 징역 5년형을 선고한 지난 25일부터 거래일 기준 사흘간 약세를 이어갔으나 종가 기준 230만원선을 지켜냈다.

현대차(-0.69%)는 지난 25일부터 중국 공장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한때 3%대 급락했으나 장중 중국 공장 가동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통상임금 판결을 하루 앞둔 기아차(2.80%)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LG전자(10.62%)는 지주사인 LG(6.20%)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자동차 전장 업체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달 여만에 8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4포인트(0.16%) 오른 656.0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4억원, 25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를 뒷받침했다. 기관은 2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스마크(3.28%)는 경영권 양도와 유상증자 소식에 3% 이상 강세롤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20%) 내린 1124.2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