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오스 외교장관 회담…"매우 심각하고 큰 도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 방안을 미국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라오스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더 제재를 모색하기 위해 카운터파트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북한이 일본을 넘어 날아간 또 한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뒤 "매우 심각하고 큰 도발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은 "오늘 아침은 매우 긴장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위는 한반도뿐만 아닌 전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약화시키는 행위"라며 "나는 한반도 갈등을 심화시키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들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현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