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호봉제는 없애야"…산별교섭 재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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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오늘(28일) 저녁 은행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상견례를 갖습니다.현안 중 하나로 금융권 산별교섭 복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인데요.하지만 노조는 `호봉제 유지`를 외치고 있고, 사측은 `호봉제 폐지·새로운 임금체계`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은 여전합니다.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성과연봉제 도입 논란으로 금융권 산별교섭이 중단된지 딱 1년.은행연합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금융사용자협의회 복원 및 산별교섭 재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은행장들 사이에서도 사용자협의회 복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관건은 이번에도 `임금체계 개편`입니다.성과연봉제 도입은 무산됐지만, 근속연수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는 더 이상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 각 은행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은행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대안으로 언급한 직무급제든, 성과와 실적을 연동하는 새로운 임금체계에 대한 논의가 산별교섭에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복귀에 명분이 없다"고 설명합니다.앞서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도 새 정부에 `금융권 임금체계 개편`의 시급성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인터뷰>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임금체계 유연성 확대해 나가는 것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 호봉제 폐지, 직무급제 도입, 성과측정에 따른 합리적인 배분 등이 합해져야.."이 외에도 산별교섭의 세분화나 교섭자 변경, 이중교섭 구조 배제 등도 금융노조에 요청될 전망입니다.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유관기관 등 금융기관의 형태마다 교섭 안건도 제각각인 만큼, 교섭을 업종별로 세분화해 효율적인 협상을 하자는 것입니다.또 은행 사측은 산별교섭의 대표를 은행장급에서 실무 임원급으로 낮추고, 산별교섭 이후에 이어지는 기업별 교섭의 이중 구조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이에 금융노조 측은 "산별교섭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은 있을 수 없다"며 "산별교섭이 안 된다면 금융노조가 각 은행장과 협상하는 대각선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인터뷰> 허권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결론 안내리면, 복원 안하겠다는 것 아니냐. 그러면 우리는 싸울수 밖에 없다. 마지막 대안은 대각선 교섭인데, 무엇이 더 편하겠는가."한편 이사회 이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직접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무너진 금융권 노사관계를 복원하는 해결사로 나설지 주목됩니다.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조연기자 y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신은경, `가짜 모성애` 논란 딛고 컴백…2년 만에 안방 복귀 ㆍ`소사이어티게임2` 장동민이 주목받는 이유, 이번에도 ‘갓동민’?ㆍ잠자던 남편 성기 자른 50대 주부 자수, “무시·폭행 당해”ㆍ이장우, 공일오비 발탁된 이유는 윤종신 때문?ㆍ추성훈, 자기 중심적으로 자란 추사랑 때문에 고민 "딸, 자기 생각이 너무 세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