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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도 '블라인드 채용'… 삼성 GSAT 10월22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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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대기업·금융권·공기업 하반기 채용 스타트

    현대제철, 29일부터 공채…기아차, TV·인터넷 채용설명회
    롯데, 45개 계열사 신입 900명, 인·적성검사 '엘탭' 전형 분리
    포스코, 6개사 1100명 선발…KT, '5분 PR 오디션' 나서
    지난 25일 현대자동차 사내 합창동호회인 ‘남양연구소 R&D콰이어’ 단원 28명이 현대차 잡페어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4~25일 이틀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차 채용설명회에는 3000명 가까운 구직자가 몰려들었다. 현대차 제공
    지난 25일 현대자동차 사내 합창동호회인 ‘남양연구소 R&D콰이어’ 단원 28명이 현대차 잡페어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4~25일 이틀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차 채용설명회에는 3000명 가까운 구직자가 몰려들었다. 현대차 제공
    올 하반기 대졸 공채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기업들의 채용 화두는 ‘블라인드 채용’이다. 물론 수만 명씩 지원자가 몰리고 이공계생 채용 비율이 높은 삼성그룹 같은 경우에는 전면적인 적용이 어려운 분위기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공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을 독려하고 나서면서 민간기업들도 부분적으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 때, 기아자동차는 면접 때 이 방식을 각각 적용키로 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금융권에서 활발하다. 한국은행은 이번에 지원서에 학교, 학점, 전공란을 없앴다. 연락처에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이메일을 기재해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대구은행도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신입직원을 뽑는다.

    ◆삼성 “9월7일부터 접수”

    현대차는 오는 31일부터 하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분야별로 △연구개발(R&D) △생산(Manufacturing) △전략지원 △소프트웨어(SW) △디자인 등에서 신입과 동계인턴 채용을 한다. 현대차 인재채용팀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커넥티드카전략 등 신사업 분야를 채용 분야에 추가했다. 28일부터 채용에 나선 기아차는 다음달 5일 케이블TV와 인터넷을 통해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11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기존 기획관리직 외에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직군도 뽑는다.

    포스코그룹도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포스코건설, 포스코에이앤씨 등 6개 사에서 모두 1100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50% 더 늘어난 규모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그리고 ‘꿈의 강판’이라고 불리는 기가스틸 분야의 인재를 집중 채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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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도 다음달 1일부터 45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규모는 신입 900명, 인턴 400명 등 모두 1300명이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 롯데 인·적성검사인 ‘엘탭(L-TAB)’을 별도 전형과정으로 분리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의 서류전형 합격비율은 기존 최종 선발인원의 5배수에서 10배수로 늘어날 전망이다.

    KT그룹은 다음달 4일부터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명이 될 전망이다. 공채에 앞서 KT는 이름과 자기소개만으로 자신을 알리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인 ‘KT스타오디션’ 참가 신청을 30일까지 받고 있다. 오디션 통과자는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이 밖에 동부그룹은 다음달 1일, CJ그룹은 7일부터 신입 채용을 각각 시작한다.

    삼성그룹도 다음달 6 ·7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채용을 한다. 지원서 접수는 삼성채용 홈페이지에서 각사별로 이뤄진다. 특히 반도체 호황을 질주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채용 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10월 22일에 치러진다.

    ◆금융사들도 채용 돌입

    금융권과 공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채용에 나선다. 29일부터 지원서를 받는 한국은행은 거의 완벽한 형태의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신입직원(G5)을 뽑는다. 지원서에 학교, 학점, 전공 등 기재란을 없앴다. 어학성적(토익, 토플, 텝스)과 자기소개서만으로 서류전형을 한다.

    우리은행은 2014년부터 입사지원서에 금융자격증, 어학성적 항목을 삭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학력, 전공, 연령 등 지원자격 요건까지 없앴다. 면접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한다. 디지털 분야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인 AI, 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디지털 마케팅을 수립하는 일을 담당할 신입사원도 뽑는다. 대구은행은 지원 기준인 ‘대학 전 학년 평균 평점 B학점’을 삭제했다. 면접에서도 학교, 학점, 출신지를 가리고 블라인드 면접을 한다.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부터 이미 시작됐다. 총 331개 공공기관은 지난 7월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했고, 8월부터는 지방공기업, 다음달에는 지방출자·출연기관 등이 순차적으로 나선다. 다음달 7일부터 채용에 나서는 한국농어촌공사는 학력·전공·성별·연령 기입란을 삭제해 누구나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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