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대선 백서를 발간한다.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나올 예정인 이번 백서는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대선 과정에 대한 서술뿐 아니라 동영상도 첨부, 백서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여당, 대선백서 조만간 완성… 전자책 형태는 처음
백서발간위원장인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백서는 현재 막판 작업 중으로 정당의 대선 백서가 전자책 형태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서는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집회, 국회의 탄핵안 인용 및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등 5·9대선이 진행된 과정과 상황, 선거 조직 구성 등 당 차원의 선거 대응 등을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 과정에 대한 분석은 백서발간위원회가 아닌 언론 보도나 전문가의 분석 등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과거 백서처럼 '책임론'으로 연결될 수 있는 내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에 따라 백서 발간으로 인한 당내 논란은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은 대선평가보고서를 놓고 대선 패배 책임론 공방이 일면서 당내 갈등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한지훈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