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4일 잭슨홀 심포지엄을 주목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05포인트(0.15%) 상승한 21,845.1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9포인트(0.15%) 오른 2,447.7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2.79포인트(0.20%) 높은 6,291.20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부터 개막하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설한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물가 부진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념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미 경제의 지금 상태를 보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지속해야 한다"며 "물가는 2%에 충분히 근접하고 있고, 이는 점진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에 속한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자수청구자 수가 늘었지만, 역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천 명 증가한 23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 23만5천 명을 밑돈 수치이다.

개장 후에는 7월 기존 주택판매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귀금속업체인 티파니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3% 넘게 올랐다.

티파니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9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대비 6센트 높은 수준이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Abercrombie & Fitch)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시장 예상보다 작게 발표된 영향으로 18% 급등했다.

아베크롬비는 조정 분기 주당 순손실이 1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주당 손실 예상치는 33센트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앙은행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관계자들이 생각을 교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잭슨홀 심포지엄에 주목하며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도 생산량 증가 우려 등으로 내렸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47.89달러에, 브렌트유는 0.57% 내린 52.2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7.6%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