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출당 3심까지 기다리자고?… 그러다 당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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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20% 넘어…부활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론을 비롯한 당내 거취 문제에 대해 "3심, 즉 판결 확정까지 기다리자는 것은 같이 망하자는 말과 똑같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법원 판결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해 "부끄러운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구제할 방법도, 길도 없는데 거기에 매달려 허송세월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구체제와의 단절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당한 데 대한 책임과 함께 한국 보수우파 진영의 궤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는 게 순리"라며 탄핵사태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위가 관련 논의를 시작한 만큼 (혁신위의) 결론을 보고 논의하는 게 맞다"며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앞으로 의견수렴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또 당내 인적청산론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6~8년간 지배한 당이므로 친박이 아닌 사람이 없다"며 "다만 국정 지지세력과 파탄세력은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이 창당 이래 이렇게 철저하게 국민의 외면을 받아보기도 사실상 처음"이라며 "차떼기 파동이 있을 때보다도 더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고, 부활할 수 있는지 다시 침몰할 수밖에 없는지 갈림길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홍 대표는 "관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와 달리 우리 자체조사 기준으로 보면 한국당이 부활하기 시작했다"며 "어제 여론조사로 (지지율이) 20%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인적 혁신, 정강정책 혁신, 공천 혁신 등 12월까지 혁신이 이뤄지고 그다음에 인적청산을 한다면 (한국당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는 응답이 70% 가까이 된다"며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갈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jesus7864@yna.co.kr, wise@yna.co.kr
홍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법원 판결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해 "부끄러운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구제할 방법도, 길도 없는데 거기에 매달려 허송세월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구체제와의 단절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당한 데 대한 책임과 함께 한국 보수우파 진영의 궤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는 게 순리"라며 탄핵사태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위가 관련 논의를 시작한 만큼 (혁신위의) 결론을 보고 논의하는 게 맞다"며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앞으로 의견수렴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또 당내 인적청산론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6~8년간 지배한 당이므로 친박이 아닌 사람이 없다"며 "다만 국정 지지세력과 파탄세력은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이 창당 이래 이렇게 철저하게 국민의 외면을 받아보기도 사실상 처음"이라며 "차떼기 파동이 있을 때보다도 더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고, 부활할 수 있는지 다시 침몰할 수밖에 없는지 갈림길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홍 대표는 "관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와 달리 우리 자체조사 기준으로 보면 한국당이 부활하기 시작했다"며 "어제 여론조사로 (지지율이) 20%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인적 혁신, 정강정책 혁신, 공천 혁신 등 12월까지 혁신이 이뤄지고 그다음에 인적청산을 한다면 (한국당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는 응답이 70% 가까이 된다"며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갈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jesus7864@yna.co.kr,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