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지원받아 인사청문회 준비팀 가동
김명수 후보자, 오후 양승태 대법원장 면담…공식일정 시작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21일 지명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법원장이 첫 공식일정으로 양승태(69·연수원 2기) 대법원장을 면담한다.

대법원은 22일 김 후보자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방문해 양 대법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사법부 현안과 향후 대법원장 인선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다음달 24일 6년 임기가 만료되는 양 대법원장은 김 후보자의 지명을 축하하고 사법제도 개선과 사법부 개혁 및 내부 갈등 봉합 등 차기 대법원장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조만간 대법원의 지원을 받아 청문회 준비팀을 꾸릴 예정이다.

준비팀에는 대법원장의 사법행정 사무를 지원하는 법원행정처 소속 법관들이 대거 포함돼 국회의 인사 검증을 대비하게 된다.

전례에 비춰 김 후보자의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르면 22∼23일께 국회에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국회가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하면 다음 달 초순께 이틀에 걸쳐 인사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동의를 얻어야 취임할 수 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김 후보자의 성향, 경력, 사법행정 능력, 사법부 현안에 대한 인식과 개혁 방안 등에 관해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