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플러스]"갤럭시노트8 나온다"…들뜨는 삼성 부품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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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를 앞두고 부품계열사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갤럭시노트8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역사상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다는 소식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주가는 나날이 상승세다. 신제품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삼성SDI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삼성전기, 듀얼 카메라 탑재 소식에 '화색'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국내 예약 판매는 9월1일께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돼있다.
갤노트8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가 2개인 듀얼 카메라는 넓은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와 애플은 각각 G6와 아이폰7 플러스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메인 카메라 협력사다. 삼성전기는 갤노트8에 들어갈 듀얼 카메라 물량의 약 70%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가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며 "그 중 카메라 부문은 갤노트8의 듀얼카메라의 채택 등으로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듀얼 카메라 채택에 나서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이 가팔라진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기의 매출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듀얼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모듈보다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가세와 더불어 샤오미 화웨이 등 상당수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듀얼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올해 46억달러 수준에서 내년 74억달러로 62% 성장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면서 삼성전기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대 올랐다. 지난 5월 7만원대이던 주가는 3개월 만에 9만원대 후반으로 35%가량 급등했다. 증권업계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도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 삼성SDI, 노트8 배터리 80% 공급
소형(폴리머)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의 주가 전망도 밝다. 갤노트8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80%를 삼성SDI가 납품하기로 해서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고 여파로 올 1분기까지 적자에 시달렸다. 2분기에는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갤노트8를 비롯한 하반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5월 초 13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17만7000원대까지 오르며 약 29% 올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32.8%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부진했던 폴리머 배터리가 갤노트8 출시 영향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를 권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삼성전기, 듀얼 카메라 탑재 소식에 '화색'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국내 예약 판매는 9월1일께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돼있다.
갤노트8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가 2개인 듀얼 카메라는 넓은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와 애플은 각각 G6와 아이폰7 플러스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메인 카메라 협력사다. 삼성전기는 갤노트8에 들어갈 듀얼 카메라 물량의 약 70%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가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며 "그 중 카메라 부문은 갤노트8의 듀얼카메라의 채택 등으로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듀얼 카메라 채택에 나서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이 가팔라진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기의 매출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듀얼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모듈보다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가세와 더불어 샤오미 화웨이 등 상당수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듀얼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올해 46억달러 수준에서 내년 74억달러로 62% 성장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면서 삼성전기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대 올랐다. 지난 5월 7만원대이던 주가는 3개월 만에 9만원대 후반으로 35%가량 급등했다. 증권업계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도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 삼성SDI, 노트8 배터리 80% 공급
소형(폴리머)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의 주가 전망도 밝다. 갤노트8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80%를 삼성SDI가 납품하기로 해서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고 여파로 올 1분기까지 적자에 시달렸다. 2분기에는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갤노트8를 비롯한 하반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5월 초 13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17만7000원대까지 오르며 약 29% 올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32.8%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부진했던 폴리머 배터리가 갤노트8 출시 영향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를 권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