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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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주가 저평가 진단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21일 오전 9시2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0.98%)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2분기 실적발표 후 최근 5거래일간 10% 하락해 신정부의 '탈 원전·석탄' 정책 수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기존 장기투자 매력이 유효한 만큼 과도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주가 하락 요인으로는 이라크 아카스 프로젝트 손상차손(1171억원) 반영에 따른 2분기 실적의 시장 예상치 하회, 회복 중이던 해외 자원개발(E&P)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확산을 꼽았다.

호주 GLNG 프로젝트의 운영사인 산토스(지분 30%)가 자체 장기 유가전망을 낮추며 2분기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거론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 손상차손 이슈 부각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천연가스 수요가 다시 증가해 본업인 국내 LNG 도입 및 도매판매가 좋아진다는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손상차손 리스크를 제외하면 해외 E&P에서도 생산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투자 매력이 유효한 상황에서, 단기 주가 하락으로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까지 낮아진 지금이 적극적으로 매수할 때"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