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사 주성분 'UDCA', 노폐물·독소 배출 효과
당뇨병 환자는 복용 주의
우루사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50㎎ 들어간 저함량제제는 피로 해소 효과가 없고 담즙 분비만 촉진해 소화제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식약처는 이번 평가 결과에서 우루사의 효능 중 소화불량, 식욕부진 개선은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삭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소화제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게 된 것이죠.
UDCA는 간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담즙 분비를 촉진해 독성 담즙산 등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노폐물과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대웅제약이 “피로는 간 때문”이라는 내용의 CM송을 만든 것도 해독작용을 하는 간 기능이 원활해야 피로가 쌓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루사는 건강기능보조제지만 비타민처럼 복용해선 안 됩니다.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당뇨병 약에 들어간 툴부타미드라는 성분을 UDCA와 함께 복용하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이 오고 두통, 현기증이 날 수 있습니다. 클로피브레이트 성분의 고지혈증약이나 경구용 피임제, 여성용 호르몬제인 에스트로겐을 우루사와 함께 복용하면 담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라민이 들어간 고지혈증약은 UDCA를 같이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어 시간 차를 두고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 담즙산 흡착제도 UDCA 흡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가임 여성이나 임신부도 우루사를 복용하면 안 됩니다. 쉽게 피로하다고 무턱대고 자양강장제를 찾진 마세요.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