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14억4600만원 1위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14억4600만원을 받아 은행 최고경영자(CEO) 중 보수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6일까지 신한카드 사장을 지낸 위 행장은 신한카드로부터 급여 1억100만원과 성과급 13억4500만원을 받았다.

위 행장은 3월7일 신한은행장에 취임했지만 그때부터 6월 말까지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신한은행장으로서의 급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은행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상반기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CEO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었다. 그는 급여 2억4000만원과 성과급 8억4100만원 등 총 10억8100만원을 받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 4억원과 2016년 1년간의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 4억5000만원 등 8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급여 3억9000만원, 2016년 성과상여금 4억5000만원 등 8억4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2000만원이었다.

보험업권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2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이 12억46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현대해상은 정 회장 외에도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이 각각 6억7900만원과 5억3800만원을 받아 상반기 보수 5억원 이상이 3명이나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성과가 좋아 고액 연봉 임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총 9억7900만원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신영/윤희은 기자 nyusos@hankyung.com